에코프로, 지난해 영업손실 3145억에코프로비엠, 지난해 영업손실 402억각각 전년 영업이익 2982억, 1560억서 적자전환
  • ▲ 에코프로ⓒ에코프로
    ▲ 에코프로ⓒ에코프로
    K-배터리의 상징적인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는 11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3145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2982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감소했다. 순손실은 279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1213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194억원과 비교해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313억원과 702억원이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402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1560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 감소했다. 순손실은 41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1119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649억원과 61억원이었다.

    에코프로는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LH) 가격은 지난해 3분기 말 1kg당 9.8달러에서 4분기 말 9.5달러, 니켈 가격은 같은 기간 1kg당 17.3달러에서 15.1달러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주요 자동차 OEM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사업 체질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라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인데 이를 토대로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도 전망하고 있다. 또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함께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올해 주요 OEM의 전기차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