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글판 봄편, 허수경 시인 '라일락'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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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글판 봄편.ⓒ교보생명
"신나게 웃는 거야, 라일락/내 생애의 봄날 다정의 얼굴로"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이해 허수경 시인(1964~2018)의 시 '라일락'에서 가져온 문안으로 새단장했다.교보생명은 6일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이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고 밝혔다.허수경 시인은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첫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비롯해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과 산문집 '너 없이 걸었다'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등을 펴냈다.그는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로 이육사 시문학상을,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이번 문안은 지나간 일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디자인은 문안의 의미가 잘 전달 되도록 만개한 봄꽃이 사방으로 흩날리는 장면을 담아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앞두고 광화문 네거리에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서로에게 '괜찮다' 응원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