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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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 60곳의 당기순이익이 6조9870억원으로 전년(5조6807억원) 대비 23.0%(1조3063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등에서 이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는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증권사들의 지난해 말 ROE(자기자본이익률)은 8.0%로 전년 대비(6.8%) 1.2%포인트 증가했다.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2조9457억원으로 전년(11조7244억원) 대비 10.4%(1조2213억원) 늘었다.수탁수수료는 6조2658억원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도 수준이지만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년(5조5312억원) 대비 13.3%(7346억원) 증가했다.지난해 연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755조3000억원으로, 2023년 말(686조9000억원) 대비 68조4000억원(10.0%↑) 늘었다.주로 채권 보유액(+34조8000억원, 13.1%↑) 및 대출금(6조1000억원, 27.9%↑)이 증가했고 신용공여금은 3조4000억원(8.7%) 줄었다.부채총액은 663조5000억원으로, 2023년 말(601조6000억원) 대비 61조9000억원(10.3%) 증가했다.주로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28조6000억원, 17.7%↑), 발행어음(+5조6000억원, 15.6%↑)이 증가했고 매도파생결합증권은 감소(-5조7000억원, 6.0%↓)했다.지난해 말 증권회사 자기자본은 91조8000억원으로, 2023년 말(85조3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7.6%) 증가했다.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801.8%로 2023년 말(746.8%) 대비 55.0%포인트 늘었다.
증권사들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2.3%로 2023년 말(646.4%) 대비 15.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말 ROE는 11.7%로 전년(15.6%)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국 관세부과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부동산 PF·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등의 리스크도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며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자산 정리 지도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NCR(영업용순자본비율) 산정방식 개선·유동성 규제체계 정교화 등을 추진해 증권사의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