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1월 인구동향 발표1월 출생아 2.4만명… 5개월 연속↑ 합계출산율 0.80명 → 0.88명사망자 증가율도 역대 최고
  • ▲ 신생아가 간호사 품에 안겨 있다. ⓒ연합뉴스
    ▲ 신생아가 간호사 품에 안겨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4000명으로 늘어나며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3947명이었다. 지난해 1월(2만1461명)과 비교하면 11.6%(2486명)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685명)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증가 폭은 2011년 4641명 이후 최대,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출생아 수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 8300명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증가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증가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늘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전년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1월 한파·폭설 등 기상 악화 상황이 겹치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1월 인구는 1만5526명 자연 감소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0.7%(149건)증가했다. 이혼은 1017건(-12.8%) 감소한 6922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공표하다 이번 조사부터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생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빠른 통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