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전년比 8.7%↑ … 10개월 연속↑ 4월 혼인 건수 4.9%↑…13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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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동태건수 추이. ⓒ통계청
출생아 수 증가율이 34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났다. 출생아 수도 14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혼인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사회 전반에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1991년(8.71%) 이후 34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출생아 증가 수로는 2011년(204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율은 4.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4.6명)보다 0.3명 증가했다.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4월 합계 출산율은 0.7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0.06명 증가했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부부가 평생 낳은 아이 수는 1명에 미치지 못했다.연령별 출산율은 주로 30대를 중심으로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25~29세 0.6명, 30~34세 4.1명, 35~39세 6.7명 증가했다.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전년 동월에 비해 첫째아는 1.2%포인트(P) 늘어나고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0.6%P, 0.6%P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초반 여성 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면서 출생아 수가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어났다. 월간 혼인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19년 4월(2만26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하고 대구, 충북 등 6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4월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02건(-5.2%) 감소했다.4월 사망자 수는 2만878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명(0.8%) 증가했다. 조사망률은 6.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1명 늘어났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4월 국내 인구는 8068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