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211만주·롯데쇼핑 7만주 처분롯데지주·롯데쇼핑 지분 모두 처분롯데웰푸드·롯데칠성 지분은 일부 보유
  • ▲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달 10일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매매 거래를 통해 보유중이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 211만2000주, 7만7654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번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 주식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원, 58억원어치다.

    이번 신 의장의 주식 처분으로 최대주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 특별관계인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45.44%에서 43.43%로 2.01%포인트(P) 낮아졌다.

    신 회장 측의 롯데쇼핑 보유 지분은 60.39%에서 60.12%로 0.27%p 줄었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한 바 있다.

    신 의장은 이번 매각으로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으나 현재까지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등의 일부 지분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의장은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칠성 주식 24만7073주(2.66%)도 갖고 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서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