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CJ 등 대형 유통사, 수억 원대 성금 줄이어햇반·빵·컵라면 등 긴급구호 물품 … 이재민 대피소에 신속 전달임직원 참여 모금부터 적십자·희망브리지 연계까지 전방위 지원
  • ▲ 경기 가평군 일대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가운데 22일 오전 조종면 대보리 마을 곳곳에 토사물이 쌓여 있다. ⓒ(경기 가평=서성진 기자)
    ▲ 경기 가평군 일대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가운데 22일 오전 조종면 대보리 마을 곳곳에 토사물이 쌓여 있다. ⓒ(경기 가평=서성진 기자)

    유통업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기탁과 구호물품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섰다.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도 지원했다.

    롯데유통군은 음료,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 키트 2000세트를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 대피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3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피해가 심한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에 긴급 물품을 지원한다. 이마트 진주점은 물, 컵라면, 초코파이 등 생필품을 인근 지자체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대피소 운영과 생필품 지급 등에 쓰이며 고객 및 임직원이 참여하는 추가 모금 캠페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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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국물요리,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의 가정간편식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물품을, CJ푸드빌은 충남·경남 지역에 뚜레쥬르 빵과 음료 7600여 개를 지원했다.

    쿠팡은 대한적십자사, 희망브리지와 협력해 생활·위생용품, 의류 등 약 4만여 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광주전남지사에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고무장갑 등 2만여 개를, 경남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는 모포와 수건 등 2만여 개를 각각 전달했다.

    쿠팡은 경남 산청, 합천, 의령과 충남 서산, 서천, 홍성, 예산 등 피해 지역에 물품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9명 등 2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