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개월 새 100조원 증가"박현주 회장 '글로벌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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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3~4일(현지시간)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가운데)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임직원들이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그룹이 자사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미래에셋그룹의 올해 7월 말 기준 고객자산은 총 1024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자산은 752조원, 해외자산은 272조원 규모였다.세부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의 고객자산이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으로 가장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객자산이 430조원(국내 236조 원, 해외 194조 원)으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운용 중인 국내외 고객자산도 45조원으로 집계됐다.이번 기록은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 만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100조원 넘게 늘었다.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을 시도해 온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그 결과 자기자본이 23조원에 이르고 세계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 법인·사무소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다.실제로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 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다.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고, 지난해 4분기에는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키도 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 원을 웃돌고,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를 기록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고객우선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