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평시 대비 1.6배 공급·역대 최대 500억 할인지원 연휴기간 농촌 관광상품 할인 … 자연휴양림·수목원 무료 개방 사고 예방·반려동물 응급 치료·유기동물 구조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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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 ⓒ뉴시스
정부가 올해 추석을 맞아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 추석 연휴 기간 농촌 관광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전국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정부는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 유통 행위를 단속하고 벌 쏘임·뱀 물림 등 사고를 예방하고 반료동물 응급 치료 지원과 유기동물 구조 시스템도 가동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업·농촌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사과, 배, 한우, 계란 등 15대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대비 1.6배(15만8000톤) 확대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상차림 품목을 반영해 단감과 애호박을 성수품목으로 추가하고 잣을 제외했다.성수품 중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대비 2.6배 공급을 확대한다. 특히 배추, 마늘, 양파는 정부 비축물량 중 일부(1270톤)를 대형마트에 직공급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축산물은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늘리고,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 이용해 평시 대비 4.6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추석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내달 5일까지 추진한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통시장 예산 배정을 대폭 확대하고, 지방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농할상품권(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의 지방 배정도 늘릴 계획이다.정부가 지원하는 할인 이외에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식품기업도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협조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기업의 경우 16개사가 18종 2485개 제품을 할인판매한다.긴 연휴로 외식 소비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추석 전부터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할인쿠폰 지급 요건을 2만원 이상 결제시 즉시 5000원 할인으로 완화한다. 대폭 완화해 적용한다.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울 서로마켓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하고, '농부가 바로팜' 등 온라인 기획전도 개최한다.다양한 선물세트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농축협은 과일, 축산물, 전통주, 홍삼 등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 94개 제품을 최대 53% 할인 공급하고, 중소과 선물세트와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공급도 확대한다. 이밖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우수제품, 가루쌀 프리믹스(부침·튀김가루) 등도 할인 공급한다.농축산물 할인 정보와 직거래장터, 선물세트 정보 등 알뜰소비정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추석을 계기로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농촌 마을 환경과 농지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는 농촌지역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추진하고 농업박람회를 통해 농업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자리도 마련했다. 국립농업박물관과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추석 맞이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연휴기간 과천 경마공원을 개방해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기존 7일에서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로 12일간으로 확대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참여형 이벤트도 추진한다. 국립자연휴양림(45개소)과 수목원(4개소) 입장료를 면제하고,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숙박료 할인도 추진한다.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부양곡을 10kg당 1만원에서 8000원으로 추가 할인 공급하고 농촌지역 외국인 노동자 등 공공형 계절근로자 한마음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10월4일)'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한다.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농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잔류농약 등 농산물 안전성조사, 도축장 위생점검도 강화한다.예초기 등 농기계 사고, 벌쏘임·뱀물림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도 추진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에 대비한 신속한 복구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연휴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농식품부 누리집)해 응급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유기·유실 동물 발견시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구조시스템도 운영(국가동물보호시템 내)한다.추석 전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추진하고, 추석 후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는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추석을 계기로 농촌이 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수품 공급 확대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에 대한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