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 청년층 인구 20년째 수도권 순유입 … 장년층 17년째 순유출 수도권 순유입 이유, 직업 ·교육 순으로 높게 나타나
  • ▲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청년들이 직업과 교육 등을 이유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쏠리고 중장년층은 쾌적한 자연환경 등을 찾아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52년 5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9~34세)의 수도권 순유입은 6만1490명에 달했다. 

    반면 중장년층(40~64세) 인구는 수도권에서 1만7983명 순유출됐다. 청년층 인구는 2004년부터 20년째 순유입되고 중장년층 긴구는 2007년부터 17년째 순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는 41만8019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37만2850명으로 집계됐다. 총 4만5169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것이다.  

    수도권은 2017년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향후 30년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년 50.2%였던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52년 53.4%까지 높아질 것이로 예상됐다. 

    1인 가구 증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내에서 1인 이동 비중은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1인 전입 비중이 77.9%, 전출 비중은 74.0%로 나타났다. 2004년 대비 각각 20.0%포인트(P), 17.4%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내 이동에서의 1인 이동 비중도 2004년 32.5%에서 지난해 49.7%로 늘었다. 

    1인 이동 인구 중 청년층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사유는 지난해 기준 '직업'이 5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이 1만6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의 경우 자연환경, 주택(각각 -4000명), 직업(-3000명) 등의 이유로 수도권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