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관련 3개의 유전 변이 규명 … 마른 체형과의 인과관계 밝혀내국제 협력 통해 일본·미국 데이터에서도 같은 결과 얻어 신뢰성↑국제학술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레스피러토리 앤드 크리티컬 케어 메디신'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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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균관대 원홍희 교수, 허희재 교수, 김혜진 연구원, 서울대 원성호 교수, 전북대 박경택 교수.ⓒ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는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 변이를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해당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 김혜진 연구원, 의과대학 허희재·전병우 교수, 서울대 원성호 교수, 전북대 박경택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본·미국 연구진과의 국제 협력으로 진행했다.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결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마이코박테리움 에이비엄 콤플렉스(MAC) 등 원인이 다른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마른 체형의 환자가 많지만, 이유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 한국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과 관련된 3개의 유전 변이를 규명했다. 일본과 미국의 자료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여 연구의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됐다. -
- ▲ 연구 순서도.ⓒ성균관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해당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인과관계도 과학적으로 규명해 냈다. 이전까지는 마른 체형이 단순한 특징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체중 유지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이번 연구 성과는 앞으로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호흡기 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삼성서울병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고(故)고원중 교수가 구축한 삼성서울병원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
-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