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2만명 돌파… 출산율 0.77명 소폭 반등혼인 17개월 연속 증가세… 인구 '자연감소'는 여전
  • ▲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1만9000명을 상회하며 향후 출산율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전년 보다 6.8% 증가했다. 

    8월 출생아 수는 2만86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생아는 증가 추세다. 이에 7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0.02명 증가한 0.77명을 기록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전년 동월에 비해 첫째아는 2.0%포인트(P) 늘어나고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0.9%P, 1.1%P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었고 대전과와 세종 등 5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449건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났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최장기간 증가세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만7716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7.7% 증가했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7196건으로 같은 기간 5.5%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105명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