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사회참여·여가활동 활발해졌지만 신뢰도는 하락청년 직업 선호도, 대기업에 쏠리고 창업은 기피
  • ▲ '2025년 사회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 '2025년 사회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국민들의 사회참여와 여가활동은 활발해지고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사회 신뢰도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으며, 공무원과 창업에 대한 선호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 삶의 다양한 단면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의 71.5%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준비 수단으로는 국민연금(58.5%), 예금·적금(16.9%),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8.1%) 순이었다. 

    국민연금과 직역연금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해 사실상 대다수의 국민이 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나타낸다.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37.9%)과 '앞으로 준비할 계획'(35.2%)이 주를 이뤘다.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 분야로는 "소득지원'(34.2%), "의료·요양 서비스'(30.6%), '노후 취업지원'(23.8%)이 꼽혔으며, 원하는 노후 생활 방식으로는 '취미활동'(42.4%)과 '여행·관광'(28.5%)이 많았다.

    사회참여 지표도 상승했다. 단체활동 참여율은 69.2%, 기부 경험률은 26.1%, 자원봉사 경험률은 14.4%로 모두 증가했다. 아플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5.1%로, 사회적 관계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역시 활발해졌다. 국내관광 경험률은 70.2%, 해외여행 경험률은 31.5%로 특히 해외여행은 2년 전보다 16.4%포인트 상승했다. 문화·스포츠 관람률(57.7%)과 레저시설 이용률(73.5%)도 증가했다. 여가 만족도는 39.4%로 늘었지만,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48.7%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자 중 79.7%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수단은 근로·사업소득(57.8%), 연금·퇴직급여(31.0%)였다. 

    사회 신뢰도는 54.6%로 2년 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농어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고,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자가, 연령별로 10대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한편, 청소년과 청년층의 대기업 선호도는 2009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 전 조사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009년(17.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태어난 13~18세(2007~2012년생)의 대기업 선호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24세(31.3%), 25~29세(25.4%), 30~34세(2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공무원 선호도는 2009년 28.6%에서 올해 15.8%로 크게 줄었다. 지방 이전과 민원 응대 스트레스 등이 요인으로 지목됐다. 

    창업을 선호하는 비율도 2023년 15.8%에서 올해 12.6%로 감소했으며, 벤처기업 선호도는 2021년 2.4%에서 2023년 2%, 올해 1.7%로 갈수록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