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전국 소매판매 1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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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국가데이터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전국 소매판매가 13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전체 17개 시도 중 서울, 제주 등 6개 시도는 소비가 감소하는 등 온도차가 나타났다.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세종(8.8%), 인천(5.5%), 대구(5.3%) 등 11개 시도에서 작년 동기보다 소매판매가 늘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반면 서울(-2.7%), 제주(-1.3%), 전북(-1.0%) 등 6개 지역은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3분기에는 하이브리드차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늘었고,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쿠폰이 11월까지 사용하도록 돼 있어 4분기 소매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소매판매 외에도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수주 등도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3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10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충북(19.1%), 경기(15.9%), 광주(14.6%)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생산 호조를 보였다. 서울(-8.6%), 전남(-5.4%), 제주(-4.2%)는 기타 제품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의 생산이 줄면서 감소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 제주(-8.2%), 전남(-0.8%), 경남(-0.3%)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다. 서울(6.1%), 울산(5.3%), 경기(4.9%)는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내수 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26.5% 급증했다. 17개 시도 중 9곳에서 건설수주가 증가했다.충북(104.4%), 서울(68.1%), 부산(45.9%)은 공장·창고,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69.7%), 강원(-60.0%), 세종(-49.4%) 등은 주택, 철도·궤도,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면서 부진한 모습이다.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6.5% 상승했다.13개 시도에서 수출이 늘어났으며 제주(168.1%), 충북(36.8%), 광주(23.5%)는 반도체·부품,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이 이끌며 증가했다. 경북(-6.4%), 경남(-5.5%), 서울(-2.8%)은 방송기기, 기타 일반기계류, 차량 부품 등의 수출이 줄면서 감소했다.고용률은 63.5%로 전년 동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대전(2.2%P), 충북(1.5%P), 경북(1.5%P) 등 12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세종(-1.0%P), 경기(-0.7%P), 인천(-0.7%P) 등 4개 지역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