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분야에서 주도적 역할 기대
  •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해양수산부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해양수산부
    한국이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3회 연속으로 선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4차 총회에서 IMO의 주요 해운국 그룹인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MO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UN산하 전문기구다. 이사국은 IMO의 이사회에 참여해 예산, 국제 협약 제·개정 심의 등 기구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회원국 그룹이다.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 총 40개국으로 구성돼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한 후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돼 5회 연임했고, 2001년부터는 최상위 A그룹 이사국으로 12회 연속 선출돼 1991년부터 2025년까지 34년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이사국 선거를 위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국제해사기구대표부와 회원국 소재 재외공관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사국 선거 기간 동안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직접 영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과 만나 양자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전 장관은 "이번 A그룹 이사국 13회 연속 선출은 우리나라의 해운·조선 강국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하고, 해사 분야에서의 모범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국제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해운의 탈탄소·디지털, 자율운항선박 등 국제해사기구의 주요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관련 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서도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우리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