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정리하며 인기 시리즈 결말 모은 '스포일러' 캠페인 선봬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소년의 시간, 케데헌, 기묘한 이야기 등 총출동와이든+케네디 포틀랜드(Wieden+Kennedy Portland)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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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보안'으로 유명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넷플릭스(Netflix)가 35편 이상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담은 뜻밖의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Spoiling The Biggest Moments of 2025(2025년 최고의 순간들 폭로): You've Been Warned(미리 경고했음)' 캠페인을 공개하고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유쾌한 스포일러를 선사했다.약 1분 4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은 2025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35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라이브 이벤트의 결말을 모두 공개한다. 물론, 팬들을 위해 굵직한 '스포일러 경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모두가 아는 결말이지만 다시 한번 색다를 재미를 준다.올해 6월 공개돼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결말부터, '웬즈데이 시즌2', '소년의 시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너의 모든 것', '코브라 카이'를 포함해 '블라인드 러브', '러브 온 더 스펙트럼'과 같은 대표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결말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주요 복싱 경기와 크로스오버 이벤트 등 스포츠, 라이브 프로그램, 다큐멘터리도 포함되며 넷플릭스의 화려한 콘텐츠 라인업을 한눈에 드러낸다.대부분의 브랜드 연말 마케팅이 연말 시즌의 분위기와 감성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2025년의 '마무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공개된 시리즈들의 결말과 결정적인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2026년 공개될 시리즈로 관심이 이어지게 했다. 과감하게 '스포일러'라는 방식을 택해 올해를 정리하고, 2026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마그노 헤란(Magno Herran) 넷플릭스 글로벌 브랜드 및 마케팅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기념비적인 2025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흔한 향수 코드에서 벗어나 (우리의 콘텐츠가) 문화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어 준 팬들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기념하고자 했다"며 "이번 광고는 엄밀히 말해 스포일러라기보다는, 가장 열성적인 팬들과 나누는 일종의 '친밀한 농담'에 가깝다. 올 한해를 기리는 동시에, 넷플릭스에서 다음에 무엇이 펼쳐질지 모두가 궁금해하도록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와이든+케네디 포틀랜드(Wieden+Kennedy Portland)가 대행했다.한편, 넷플릭스의 2025년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한편,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신규 시즌과 NFL의 크리스마스 경기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넷플리는 2026년에도 드라마 시리즈와 오리지널 영화, 라이브 이벤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브리저튼'의 새 시즌을 비롯해, 영화 '바비', '작은 아씨들'로 유명한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감독이 연출한 새로운 버전의 '나니아', 윌 페럴의 코미디 시리즈 '골프', '원피스'와 '아바타: 아앙의 전설' 같은 히트작들의 귀환은 물론, 스포츠와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논픽션 및 이벤트 프로그램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