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장 공급 계획 중 첫 1만장 배분… AI 인프라 확충 본격화H200·B200 우선 공급 … 학계 무상·산업계 5~10%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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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배경훈 부총리.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약 1만 장의 첨단 GPU를 내년 2월부터 산업계·학계·연구계·국가 AI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배분한다.이번 물량은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총 26만여 장의 GPU 중 정부 몫 5.2만 장 가운데 첫 번째 공급분이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NHN클라우드가 구축 중인 GPU 1만 3000장 중 1만 장 이상을 활용해 초기 배분을 진행한다. 이 중 H200 2296장, B200 2040장이 가장 먼저 구축돼 산학연의 시급한 AI 수요에 우선 지원된다.정부는 22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산학연 과제를 접수한다. 과제당 H200 기준 최대 256장, B200 기준 최대 128장이 지원되며, 학계·연구계는 무상, 산업계는 시장가의 5~10%만 부담하면 된다. 청년기업에는 추가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이후 확보될 B200 6120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적 AI 사업에 배분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 수요 조사를 거쳐 국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전문가 심사 및 장관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정부는 내년에 GPU 2만 4000장을 추가 확보해 총 3만 7000장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를 갖추고, 2028년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1만 5000장 이상을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GPU 확보는 국내 AI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연구자와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