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통신사 대상‘디바이스 파이낸싱’ 성과 이어가국내 중소·중견 협력사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효과 예상
  • ▲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국내 공식 출시일인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2. ⓒ뉴시스
    ▲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국내 공식 출시일인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2. ⓒ뉴시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Verizon Communications Inc.(버라이즌)의 삼성전자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버라이즌은 약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로,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 등 통신기기 구매에 사용된다. 무보는 이번 금융 지원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현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국산 제품 구매를 조건으로 한 '디바이스 파이낸싱(Device Financing)' 지원을 지속 확대 중이다.

    올해 초에는 캐나다 최대 통신사 벨(Bell)에 7억달러 규모의 구매자금을 지원했고, 유럽에서도 2021년 폴란드, 2023년 프랑스 주요 통신사에 각각 1억유로와 3.5억유로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수출되는 통신기기의 일부 부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조달돼 협력사의 매출 증대와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자본재 중심이었던 기존 금융지원 전략에서 벗어나 통신기기 등 소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산 제품 구매 의향이 있는 글로벌 우량 바이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