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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뱅킹 주요 메뉴에 전자점자 서비스를 적용했다.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은 인터넷뱅킹 화면에 표시된 금융 정보를 점자 파일로 변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음성 기반 ‘스크린리더’ 방식이 표·수치 등 복잡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해 시각장애 고객이 금융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우리은행은 시각장애인의 이용 빈도와 점자 활용도가 높은 핵심 메뉴부터 우선 적용했다. 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이체결과조회 등 필수 금융거래 화면을 비롯해 대출 이자 납입내역서, 퇴직연금 자산잔고 현황, 신탁 보유자산 현황, 공과금 납부내역 등 개인의 주요 금융정보 조회 화면에서도 전자점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용자는 스크린리더로 인터넷뱅킹 화면을 안내받으면서 ‘점자 버튼’을 클릭해 점자 파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된 파일은 점자정보단말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은 이로써 타인의 도움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해져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고 금융거래 자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자점자 솔루션 도입으로 시각장애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디지털 환경에서도 금융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