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국민성장펀드·지역우대금융 간담회' 개최 부울경 첨단·벤처기업에 장기·저리 자금 공급 확대
  •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방문해 국민성장펀드 승인에 따라 증설될 설비계획현장을 둘러본 후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방문해 국민성장펀드 승인에 따라 증설될 설비계획현장을 둘러본 후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정부가 정책금융기관별로 나뉘었던 벤처 보육프로그램 간 칸막이를 없애고 비수도권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보육 프로그램 개방, 대형 투자 연계, 지역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벤처기업 간담회와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간담회'를 열고, 정책금융기관이 운영 중인 벤처 보육프로그램을 기관 간 경계 없이 개방·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업은행(Next ONE), 기업은행(IBK창공), 신용보증기금(NEST), 디캠프(dcamp) 등 정책금융기관은 개별적으로 보육 플랫폼을 운영해 타 기관 프로그램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해 보육프로그램과 보육기업 정보를 상호 개방하고, 소속 기관과 무관하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어느 보육기관 출신이든 대형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기회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연계 방안은 3월 중 발표된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 승인 기업인 울산 소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사업장을 방문했다. 해당 기업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분야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민성장펀드로부터 1000억 원의 자금을 10년간 3%대 초반의 금리로 지원받는다.

    금융위는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이차전지 소재 부문 산업 생태계 전반이 육성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 소재 기업 72개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 간담회가 열렸다. 산업은행은 이 자리에서 동남권 특화 벤처 플랫폼 운영 성과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펀드 조성 실적을 발표했다.

    참석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 개발 시험설비 인프라 구축 지원을 요청했다. 태왕이엔씨는 사천시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기업들은 초기 창업 이후 단계의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중간 단계' 자금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지역 특구 사업 우대 트랙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는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국민성장펀드 등 금융 지원책이 국가 균형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