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를 뛰어넘는 디자인' 주제로 … 디자인의 보편적 가치·역할 질문학생·교수 공동 출품으로 차별화 …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심사위원장에 파올라 안토넬리 MoMA 수석 큐레이터 위촉오는 15일까지 작품 접수 … 총상금 규모 2.5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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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EW AWARD 2026 포스터.ⓒ국민대
국민대학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산업디자인협회 ADI(Associazione per il Disegno Industriale)와 함께 국제 디자인 어워드 'DBEW(Design Beyond East and West·동서를 넘어선 디자인) Award 2026'를 연다고 3일 밝혔다.공모 분야는 ▲공간·건축 디자인 ▲프로덕트·패션 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서비스 디자인(AI, 디지털 미디어, 브랜딩, 서비스 등)이다. 작품은 최근 2년 이내 제작된 결과물이어야 한다.디자인 관련 학부생과 대학원생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의 신진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생과 교육자가 공동 출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육자는 멘토로 참여한다.접수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해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수백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마감은 오는 15일까지다.DBEW 어워드는 동·서양의 지리적·문화적 구분을 넘어 오늘날 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와 새로운 역할을 묻는 데서 출발했다.DBEW 어워드는 완성된 결과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창의적인 교육과정에서 탄생한 디자인을 조명하며, 교육과 배움의 상호적인 과정을 값진 성취로 인정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문화적 균형과 다양성, 창의적 실험 정신,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자의 지도력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어워드로서,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심사는 2차에 걸쳐 진행한다. 독창성, 혁신성, 주제 적합성, 미적 완성도,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한다. 총상금은 2만5000달러 규모다.심사위원단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자인·건축·큐레이션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디자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온 존 타카라, 시장의 흐름을 읽는 디자인 언어로 산업디자인의 새 지평을 연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 거장 조병수, 중국 상하이공과대학교 총장 로용기 등이 참여한다. 세계 디자인·예술대학 연맹인 커뮬러스(Cumulus Association),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KFDA), 미디어 파트너인 디자인 붐, 도무스 매거진, 디자인 하우스 등도 함께한다. -
- ▲ DBEW Award의 비전과 목표, 심사 기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승렬 국민대 총장(오른쪽)과 파올라 안토넬리 심사위원장.ⓒ국민대
심사위원장은 디자이너 파올라 안토넬리가 위촉됐다. 안토넬리 심사위원장은 모마(MoMA·뉴욕현대미술관)의 건축·디자인 부문 수석 큐레이터이자 연구개발책임자다. 그는 디자인을 '다리를 놓는 행위'라고 강조한다. 디자인은 언제나 특정한 장소와 문화적 맥락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지만, 동시에 매우 단순하고 추상적인 원칙을 통해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한다는 것이다.안토넬리 심사위원장은 "모든 문화권을 아우르는 완전한 의미의 '글로벌' 혹은 '인터내셔널' 디자인이란 실재하기 어려우나, 대신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공명할 수 있는 본질적인 원칙이 존재한다. 그것은 주어진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특정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 그 자체다"라고 역설한다. 결국 디자인의 핵심은 얼마나 세련되고 설득력 있게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를 더 나은 상태로 이끄는 만듦'을 실현하고, 세상에 뚜렷한 가치와 의미를 남길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안토넬리 심사위원장은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작업·출품하는 구조는 기존 어워드에선 볼 수 없던 차별화되고 의미 있는 시도"라며 "사제간의 교육과 배움의 상호적인 과정은 교육적 성취를 극대화한다"고 부연했다.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일수록 대학은 단순히 기능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계하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학과와 전공, 국경과 문화를 넘는 '경계 없는 교육생태계 구축'이라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처럼, DBEW 어워드는 세계의 교육자와 학생들이 공통의 문제의식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시상식과 포럼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인 다음 달 21일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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