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SK하닉에 SK스퀘어까지 반도체투톱 비중 65%메모리 슈퍼 호황 올라탄 ETF로 관심 집중ETF 순자산 374조 돌파, 반도체 ETF 인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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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 주식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에 자산운용업계에선 시가총액 대장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거의 몰빵하는 상품들도 등장했다.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65%까지 높인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SK하이닉스 지주사인 SK스퀘어를 15% 편입해 SK하이닉스 노출도를 약 40% 수준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원익IPS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포함됐다.이는 최근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다시 한번 큰 변곡점을 맞으면서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가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그룹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전례 없는 공급 제약 속에서도 설비 증설은 단기간에 쉽지 않은 구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두 기업의 주가가 지난 6개월간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주가 상승 속도보다 실적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며 밸류에이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실적 기반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국내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개미와 반도체가 있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22년 말 79조원에서 2025년 말 297조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3월 13일 기준 374조원까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식형 ETF가 260조원으로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특히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ETF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는데 반도체 관련 ETF가 자금유입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개인들도 개별 종목 직접 투자보다 ETF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개인 순매수 상위 ETF에는 KODEX 코스닥150, KODEX 20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반도체TOP10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현물 주식을 매도하는 대신 ETF를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시장 내 금융투자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향후 추가 자금 유입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적립식 펀드 열풍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국내 주식형 자금 유입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시장 확대도 ETF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5%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실적배당형 비중과 주식 투자 비중은 선진국 대비 낮아 향후 ETF를 통한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