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비트코인 하락연준 금리 동결, 불확실성 지속주요 암호화폐 동반 약세뉴욕 증시 이틀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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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이 국제 에너지 시설 공격 이후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7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20일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하락한 7만52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7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가격은 이날 장중 3.4% 하락하며 6만8799달러까지 밀렸다가 일부 반등했다.

    이번 하락의 1차 요인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 압력을 높이고, 통화 완화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는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다.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 위험이 동시에 커졌기 때문이다. 다수 위원은 향후 경제 여건 변화 추이를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결정문에는 "중동 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며 1월 발표문에는 없던 표현이 담겼다.

    중동 전쟁이 에너지 전면전으로 비화한 영향도 컸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남서부 아살루 정제시설을 폭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에너지 시설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이란 가스전 공격 자제를 요청하고 유가 진정에 나서면서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일부 낙폭을 만회했지만, 에너지 가격과 주식 약세 압력 속에서 위험자산 매도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44% 내렸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7%와 0.28% 하락했다. 이더리움·솔라나·XRP 등 주요 암호화폐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