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카타르·사우디 3개국 체류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 대상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지역에 남아 있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 메시지와 함께 약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필수 인력만 현지에 남겨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잔류 인력의 사기 진작과 현장 챙기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삼성은 25일 이 회장 제안으로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 체류 중인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에게 격려 선물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북6 프로 1대 또는 갤럭시S26 울트라 512GB와 갤럭시탭 S11 와이파이 256GB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임직원 1인과 가족 기준으로 환산한 선물 규모는 약5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대부분을 귀국시키거나 제3국으로 대피시켰다.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 분쟁 지역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고, 현재는 UAE, 카타르, 사우디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만 인력이 남아 있다.

    현재 잔류 인력은 발주처 계약에 따른 사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인력이다. 삼성은 이들이 안전이 확보된 지역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