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6년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3월 CBSI 94.1 …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
  • ▲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연합뉴스.
    ▲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연합뉴스.
    지난 2월 소폭 반등했던 기업 체감경기가 중동 전쟁 충격으로 다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4.1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0.2포인트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CBSI는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기초로 산출하는 체감 경기 지표로, 장기 평균(100)을 웃돌면 경기 낙관을, 밑돌면 비관을 의미한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7.1로 집계됐다. 생산(0.6포인트), 신규 수주(0.6포인트) 부문 등이 상승한 반면. 제품 재고(-0.6포인트), 자금 사정(-0.4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수출 호황에 힘입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보다는 타격이 덜했다. 제품 재고와 자금 사정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생산과 신규 수주가 늘며 전월과 동일한 97.1로 집계됐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에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를 끌어내렸다"며 "이란 전쟁으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져 비제조업 중 운수창고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4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더 악화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95.9, 비제조업은 5.6포인트 내린 91.2로 조사됐다. 이는 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기업심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94.0로 집계했다. 장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해 96.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