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이란 대통령도 "휴전 원해" 다우 나스닥 등 2~3% 일제 급등, 기술주 폭등원달러 환율 역외에서 1500원 초반까지 뚝 유가도 WTI 1.46% 내리는 등 일단 숨고르기
  • ▲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진짜 종전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돼도 이란을 떠날 수 있다"고 한데 이어 이란 대통령까지 "휴전에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조기 종전 기대감이 급부상,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기술주들의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4월 1일 한국 증시에서 큰 폭의 상승세가 예고되고 있다. 

    전날 1535원 위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이날 역외에서 1505원 안팎까지 뚝 떨어지면서 한국 금융시장 전반이 일단 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도 한숨을 돌렸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큰 폭의 하락세는 아니지만, 일단 폭등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다우지수는 2.49%, S&P500은 2.91%가 급등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83%나 솟구쳐 올랐다.  

    이유는 역시 종전 기대감이었다. 종전의 모양이 좋든 나쁘든, 이럴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왜 전쟁을 벌였는가"라는 조롱까지 터져 나왔지만 시장은 일단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 속에 무조건적 사자로 돌변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없이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고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EU 안보리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에게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황폐화한 전쟁 종식을 위해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특정한 보상"을 얘기했지만, 시장은 이미 미국과 이란이 출구 찾기에 더 열망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했다. 

    미 증시는 이런 경향을 반영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폭등했다. 반도체지수가 6.24%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5.61%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98%나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인 샌디스크는 10.97%나 치솟았다. 테슬라도 4.64% 급등했다. 

    암호화폐도 비트코인이 2% 넘게 오르며 6만8000달러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