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3%↑, 코스닥 0.91%↓원·달러 1.1원 내린 1454.0원 마감중동 변수에 따른 인플레이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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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역대급 매수·매도 공방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7500선을 돌파한 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7300선마저 내줬지만, 이후 개인의 강한 '사자' 공세가 유입되며 다시 7500선 가까이 회복했다. 장중 200포인트 안팎의 급등락이 반복될 정도로 시장의 힘겨루기가 거칠어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3% 오른 7490.04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1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55% 오른 7499.07로 출발해 7530선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9914억원, 1조98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조154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3%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4%, SK스퀘어,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은 0~1% 소폭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은 6~7% 급등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 넘게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6%대, 항공사가 5%대 상승률을 보였다. 기계, 철강, 조선, 자동차, 통신장비 등도 3~4% 올랐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은 7%대, 증권이 3%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91% 내린 1199.1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56억원, 118억원 순매도헀다. 반면 외국인은 175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1~2%대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리가켐바이오 등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코오롱티슈진은 10%이상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원 내린 1454.0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중동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27일(1439.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는 향후 미국 증시 흐름과 중동 전쟁 변수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2.34포인트(1.24%) 오른 4만9910.5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5.9포인트(1.46%) 상승한 7365.1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82포인트(2.03%) 오른 2만583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과 이란이 핵 농축 개발 중단 등을 포함한 14개 조항의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이란이 해당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 내 종전 합의 가능성에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양해각서가 실제 체결되더라도 후속 절차에서 갈등이 재부각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핵 농축 개발 중단의 이행 방식,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부과 여부 등 구체적인 조건을 둘러싸고 양측이 다시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이란은 경제적 피해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양국 갈등을 추세를 바꿀 구조적 악재라기보다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노이즈성 재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주식시장에서는 협상 과정보다, 전쟁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지금은 AI주들이 견인하는 투자 내러티브와 실적 가시성 모멘텀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번 주 금요일 미국 4월 고용을 기점으로 차주까지는 4월 CPI 등 매크로 지표가 주가 상승을 결정하는 국면에 돌입할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