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그라 인수 30일 마무리 … 美·歐 진출 본격화에 2조 클럽 경쟁 변수삼성·메리츠 초접전 속 DB도 가세 … 상위권 순익 경쟁 갈수록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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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손해보험업계 순익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에 업계 2위 자리를 내준 DB손보가 미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2조 클럽' 재진입에 나서면서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보 간 '빅3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DB손보는 오는 30일 팁트리와 워버그 핀커스 측에 포테그라의 최종 인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 절차를 종결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는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오는 30일 최종 종결한다. 인수 규모는 약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다. 포테그라의 실적은 올 3분기부터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특화보험(Specialty)과 신용·보증보험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는 약 4조8000억원, 순이익은 약 2000억원 규모다.DB손보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보종별 리스크를 분산해 수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테그라 인수가 DB손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수익성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손보업계 순익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4년 손보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조1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 클럽’을 달성했다.메리츠화재는 2024년 1조7135억원, 지난해 1조6929억원의 연결 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경쟁은 더 치열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가 1조6909억원, 메리츠화재가 1조6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격차는 99억원에 불과했다.DB손보도 상위권 경쟁에 본격 가세하고 있다. DB손보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2024년 1조8532억원, 지난해 1조79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5349억원으로 메리츠화재보다 1400억원 가까이 적었다.업계에서는 포테그라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될 경우 DB손보의 실적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테그라 인수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보험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2025년 연간 수입보험료가 33억달러인 점을 감안해 하반기 약 16억5000만달러가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약 2500억원(원·달러 환율 1480원 가정)의 수입보험료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DB손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1조7906억원)에 이를 단순 적용하면 순이익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업황 둔화라는 변수도 존재한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보험손익 둔화 영향이 이어지면서 상위 손보사들의 성장세도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7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이 중 DB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감소했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도 2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