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입국·5일 회동 관측 … 홍대·성수 핫플 거론SK·LG·네이버·현대차 총수급 인사 참석 가능성네이버 1784 방문·두산 시구설까지 관심 확산HBM 넘어 로봇·클라우드·피지컬AI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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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정상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 임박하면서 국내 반도체·IT·로보틱스 업계의 시선이 서울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회동’이 AI(인공지능) 공급망 내 한국 기업의 위상을 보여줬다면, 이번 방한은 협력 무대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넘어 로봇, 클라우드, 피지컬AI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1일 산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부터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급 인사들과 회동하고, 기업인 간담회와 네이버 사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구체 일정과 의제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방한의 핵심은 단순 의전이 아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이 메모리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협력의 중심축이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과 서버용 메모리였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황 CEO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 회동 참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통해 엔비디아 HBM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LG그룹은 전장,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협력 접점을 넓힐 수 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로봇 친화형 사옥 인프라를 갖췄고,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제조AI 분야에서 엔비디아 플랫폼과 연결될 여지가 크다.회동 장소로는 서울 홍대의 한 식당과 성수동 등이 거론된다. 황 CEO가 격식보다 캐주얼한 만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지난해 삼성동 치킨집 회동이 큰 화제를 모은 만큼 ‘2차 깐부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참석이 불투명하지만 엔비디아와의 실무 접점은 이어질 전망이다. 황 CEO 방한에 앞서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코리아 파트너 나잇’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입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관계는 여전히 핵심 과제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과 고용량 D램,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앞세워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해야 한다.황 CEO가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방문 시점은 8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네이버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미래 기술을 업무공간에 구현한 사옥으로 평가된다. 방문이 성사될 경우 엔비디아와 국내 플랫폼 기업 간 AI 인프라·로봇 협력이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프로야구 시구설도 시장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황 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그룹주 투자심리도 자극받는 분위기다. 다만 두산베어스 측은 시구설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황 CEO는 과거 미국 메이저리그와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상징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국내 시구설도 단순 이벤트를 넘어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