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재고조·기술주 급락에 외국인 '팔자' 우세개인·기관 매수세 유입에도 반도체·대형주 전반 약세코스닥도 1.9%대 하락하며 930선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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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1일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세와 이란전쟁 긴장감 재고조,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라는 초대형 대외 악재들이 겹치며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떨어지며 7500선 안팎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보다 220.56포인트(2.86%) 내린 7509.62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7394.8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일 대비 180.43포인트(2.33%) 하락한 7550.39를 기록하며 하락 폭을 일부 만회 중이다.이번 급락의 주요 배경은 간밤 뉴욕증시를 뒤흔든 대외 악재들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우지수(-1.87%), S&P500지수(-1.62%), 나스닥지수(-1.98%)가 일제히 폭락했다.특히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하며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해 시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 타격'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2% 안팎으로 급등해 향후 고물가 압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했다.대외적 물가 불안과 기술주 매도세 여파는 국내 투자심리를 그대로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86억 원, 234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31%) 내린 29만55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도 4000원(0.20%) 하락한 204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대표적인 지수 방어주 역할을 하던 현대차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만8000원(4.65%) 떨어진 57만4000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으며, 기아(-4.32%), LG전자(-4.46%), 삼성바이오로직스(-3.00%), 두산에너빌리티(-5.82%)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4.46포인트(1.52%) 내린 937.17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4포인트(1.93%) 하락한 933.29를 나타냈다.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이 907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2억 원, 5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3.65%), 에코프로(-4.53%), 레인보우로보틱스(-5.35%)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