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새 먹거리로 낙점된 '액침냉각유'제품 개발 마치고 시장 개화 대기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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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S-OIL)이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6’에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에쓰오일
정유업계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서 액침냉각유가 정유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유 제품을 출시한 뒤 IT·전자·통신사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며 실증 단계를 거쳐 안정성과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실증 과정을 통해 일부 기업에 공급하고 있지만, 상업 공급을 본격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고, 시장 규모가 커져 본격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액침냉각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개가 설치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는 것이 전력 효율과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방한 이후 SK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2027년 국내 첫 ‘AI 팩토리’를 가동하고 해외 진출을 예고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새만금에 5조8000억 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액침냉각유는 생성형·피지컬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발열 증가로 기존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0억원에서 2040년 4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쓰오일은 최근 성균관대 슈퍼컴퓨팅센터,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발열 GPU 서버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와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랭식 시스템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효율과 소음 저감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SK엔무브는 LG전자·미국 GRC와 함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GS칼텍스는 LG유플러스 평촌2센터 내 실증 데모룸에 ‘Kixx Immersion Fluid S30’을 공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 기존 정유사업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는 액침냉각유 같은 신사업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