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 상단 7.5% 육박…보험사는 높아도 7% 미만금리 상승기 대출 한도 축소…보험사 대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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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가운데 차주들이 보험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보다 낮은 금리와 완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동일한 소득 수준에서도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0~5.80%, 삼성생명은 4.99~6.49%, 한화생명 홈드림모기지론은 4.84~6.79% 수준이다. 교보생명의 교보e아파트론 금리는 4.50~5.23%로 집계됐다.

    반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2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46~7.49%로 상단 기준 7.5%에 육박했다.

    현재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상단 기준 은행권보다 최대 2%포인트가량 낮아 금리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험권 대출 수요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전월(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보험권이 4000억원 감소에서 9000억원 증가로 전환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월 2조1000억원에서 5월 7000억원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대출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상승하면서 차주가 실제로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커진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연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는데, 금리가 오를수록 같은 소득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줄어들게 된다.

    현재 은행권의 DSR 규제 비율은 40%인 반면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50%가 적용된다. 같은 소득 수준이라도 보험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권에서 한도가 부족한 차주들의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주담대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상담이 늘고 있다"며 "다만 증가세가 가파른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와 대출 한도를 함께 비교하는 차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