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첫 소셜 파운드화 커버드본드 발행5억파운드 규모 조달 … 2022년 이후 글로벌 유일 사례ESG 금융 확대 통해 주거복지 재원 조달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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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글로벌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며 1조원 규모의 소셜 파운드화(GBP)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주택금융공사는 17일 5억파운드(약 1조원) 규모의 소셜 파운드화 커버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기관이 선보인 첫 소셜 파운드화 커버드본드다. 특히 글로벌 ESG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2022년 1월 이후 파운드화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유일하게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셜본드는 주거복지와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ESG 투자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글로벌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투자처가 제한적이었던 파운드화 ESG 채권 시장에서 희소성 높은 투자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발행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영국 무위험지표금리(SONIA)에 0.510%포인트를 더한 3.953% 수준이다.

    투자자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은행이 전체의 43%를 차지했고 자산운용사가 38%로 뒤를 이었다.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10%,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이 9%를 차지하며 다양한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주금공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도와 ESG 조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공사의 높은 대외 신뢰도를 국제 금융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금융을 통해 국민의 주거안정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금공은 2019년부터 발행하는 모든 커버드본드를 소셜본드 등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