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격차 반발에 전국 사업장 캠페인 확산동행노조 "조합원 2만6117명, DX 과반 가입"23일 피플팀장 면담 … 노태문 사장 면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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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한 삼성전자 DX 부문 직원들ⓒ삼성 동행노조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이 사업부 간 내부 균열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는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됐지만 가전·TV·스마트폰을 맡는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은 커지는 분위기다.성과급 격차에 항의하는 ‘검은옷 출근’ 캠페인이 전국 사업장으로 확산되고, DX부문 중심 노조 가입자도 급증하면서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원 삼성’ 기조가 시험대에 올랐다.18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에 따르면 DX부문 직원들은 이날 경기 수원 본사에서 검은 옷이나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동행노조는 지난 10일 강동, 16일 구미, 18일 수원에 이어 23일 광주, 24일 우면 등으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는 사내 프로필 닉네임을 ‘같은 회사 같은 권리’로 바꾸고, 연봉계약서 체결을 유예할 것도 독려하고 있다.갈등의 핵심은 보상 격차다. 삼성전자 노사는 최근 DS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포함한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파업 리스크는 낮아졌지만, DX부문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동행노조는 향후 실적 가정에 따라 DS 메모리사업부 직원과 DX부문 직원 간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0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DX부문에는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지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DS부문은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DX 직원들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 삼성전자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담당해 왔음에도 보상 논의가 반도체 실적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반발한다. 사업부별 성과를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격차가 지나치게 커지면 “한 회사 안의 다른 회사”라는 인식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조직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기준 조합원 수가 2만6117명으로, DX부문 직원 5만1717명 가운데 과반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성과급 논란이 단순 불만을 넘어 노조 지형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동행노조는 오는 23일 DX부문 피플팀장과 면담하고, 이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