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심장수술·신경·내분비·정형 5개 분야 1위삼성서울병원, 암·호흡기·소화기 3개 분야 정상 … 암·호흡기 3년 연속 1위뉴스위크·스타티스타, 11개국 의료진 조사·성과지표·PROMs 종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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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전문병원 평가에서 주요 임상 분야 정상권을 재확인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분야를 중심으로 5개 분야 1위에 올랐고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를 포함해 3개 분야에서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

    뉴스위크가 18일 발표한 '2026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임상분야별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심장, 심장수술, 신경, 내분비, 정형 등 5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1위를 차지했다. 평가 대상에 오른 아·태 11개국 병원 가운데 최다 분야 1위다.

    삼성서울병원은 암, 호흡기, 소화기 등 3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최고 병원에 선정됐다. 암과 호흡기 분야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올해 신설된 소화기 분야에서도 첫 평가부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평판도 조사와 국가별 의료 성과 지표, 환자 만족도,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등을 종합해 산정했다. 평가 분야는 암,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신경, 정형, 소아청소년, 심장수술, 신경수술 등 10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심장 분야의 강세를 다시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뉴스위크의 아·태 지역 병원 평가가 시작된 이후 4년 연속 심장 분야 1위를 지켰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장병원은 한 해 평균 외래환자 20만여 명, 입원환자 6만여 명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스텐트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2025년 2500례를 달성해 아시아 의료기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과 심장수술 외에도 신경, 내분비, 정형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암·호흡기·소화기 분야는 2위, 소아 분야는 5위, 신경수술 분야는 12위에 올라 총 9개 분야에서 5위 안에 들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강점을 재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뉴스위크 세계 전문병원 순위에서도 암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병원 측은 1, 2위가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MD앤더슨 암센터 등 미국의 암 전문병원이라는 점을 들어, 종합병원 기준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개원했고, 국내 최초로 CAR-T 세포치료를 시작했다. 표준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암정밀치료를 시행하는 등 중증 암 치료와 정밀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로 제시됐다.

    호흡기 분야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1위에 올랐다.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후 관리 등 중증 호흡기질환 전반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폐암 수술은 연간 평균 1500여 건을 시행하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로봇이나 비디오 흉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방식으로 이뤄진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처음 평가가 이뤄진 소화기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소화기내과와 폐식도외과,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등이 다학제 기반으로 식도, 위, 대장, 간, 췌장, 담낭 등 소화기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식도암의 경우 2023년 기준 국내 발생 환자의 22.2%를 치료했으며, 2025년 식도암 수술 245건 중 219건을 로봇 및 비디오 흉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대형병원들이 아시아·태평양 의료 시장에서 각자의 전문 분야 경쟁력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심장과 심장수술을 중심으로 임상 전반의 고른 경쟁력을 보였다면, 삼성서울병원은 암·호흡기·소화기 등 중증질환 중심의 전문 진료 역량을 앞세웠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며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병원이 됐다"며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 체계를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중증, 고난도 질환에 집중하며 연구와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한 결과"라며 "삼성서울병원이 가는 길이 의료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미래 의료를 향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