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전망에 투자 심리 급랭반도체 중심으로 대거 하락, 스페이스X는 반등 성공강달러 현상 속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는 동반 하락세 기록미국 제조업 고용 지표,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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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프리장에서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국내 코스피 시장이 하루 만에 10% 넘게 주저앉은 직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도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과도한 비용 지출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에 찬바람을 불어넣었다. 이 와중에 국제 유가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현지 시간 23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밀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2% 추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및 부품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마이크론이 13% 밀렸고 샌디스크는 14%,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텔(-6.1%), AMD(-5.8%), 퀄컴(-8%)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부진했다. 전날 핵심 AI 인력들의 무더기 이탈 우려로 5% 넘게 빠졌던 알파벳은 이날도 1%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갔다.FHN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로는 "시장의 위험 회피 움직임은 그동안 뜨거웠던 AI 붐이 과열되었을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진역했다.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된 점도 증시를 압박했다. 연준은 지난 17일 발표한 금리 전망 경로를 통해 올해 한 차례(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기술 분야를 강타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3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이날 오전 한때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첫날 시초가였던 15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 뛰어오른 101.17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 기조를 보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4.19%,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0.04%포인트 떨어진 4.46% 선에서 움직였다.에너지 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5% 밀린 배럴당 77.08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8% 떨어진 배럴당 73.2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특히 브렌트유의 경우 이란 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까지 내려앉았다.한편,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사정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 지표는 지난 5월 51.6에서 6월 47.0으로 한 달 만에 4.6포인트나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팬데믹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