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네이버쇼핑·배달앱 주문 배송 차질운송업체 운영 중단 여파 거론 … 정산 문제 관측도3일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앞두고 정상 영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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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매장 전경 ⓒ뉴시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앞둔 홈플러스의 영업망이 흔들리고 있다. 매대 공백에 이어 온라인 배송까지 멈췄다. 회생계획안의 핵심은 정상 영업 가능성이지만 배송 차질이 길어질 경우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은 이날부터 전국에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자사몰은 물론 네이버쇼핑 등 외부 주문 채널에서도 홈플러스 상품 배송이 막힌 상태다.홈플러스 고객센터도 온라인 배송 중단을 확인했다. 고객센터는 "7월1일부터 온라인몰 배송 운영이 중단됐다"며 지역과 관계없이 온라인몰 배송이 어렵다고 안내했다.배송 중단 배경으로는 운송업체의 배송 운영 중단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장기화로 물류비와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배송 협력업체와의 정산 문제로 번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전국 배송 중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 매장이 아니라 일부 매장"이라며 중단 대상 점포에 대해서는 "상황이 계속 변동될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사 내부 운영 이슈로 매직배송 서비스가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안내했다. 마일리지와 포인트는 매직픽업, 매직나우, 택배상품 주문 시 사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은 정상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
- ▲ 홈플러스 장보기 ⓒ네이버쇼핑 캡처
온라인 배송은 홈플러스의 주요 매출 창구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신선식품과 생필품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은 2024 회계연도 기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몰과 외부 제휴 채널이 동시에 막히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홈플러스는 오는 3일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수정 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이 요구한 20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 방안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변경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37개 점포 폐점, 자연퇴사와 희망퇴직에 따른 인력 감축 현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대형마트 126개 점포 가운데 67개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임대료와 운영비 부담을 낮춰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홈플러스는 점포 축소와 비용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제는 납품과 영업 정상화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부 점포에서는 상품 공급 차질과 매대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배송까지 멈췄다.오는 3일이 분수령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 변경안의 수행 가능성을 검토한 뒤 회생절차 유지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회생절차 폐지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직원과 납품업체, 입점 자영업자 피해 등을 고려해 가결 기한을 추가 연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채권자협의회와 노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은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양대 노조도 직원 생계와 입점 자영업자 피해 등을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유보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도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은 전날 홈플러스 회생과 대규모 실업 사태 방지를 위한 준비회의를 열고 정부 중재를 촉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가 고용과 민생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제안했다.업계 관계자는 "2000억원 조달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는 영업 현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느냐"라며 "매대 공백에 이어 온라인 배송까지 멈추면 홈플러스가 제시한 회생계획안의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