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820억원 규모 사업…계약 협상 거쳐 최종 확정국내 기술 집약 첫 한국형 구축함 사업 속도
  • ▲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가상 시운전 모습 ⓒ한화오션
    ▲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가상 시운전 모습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향후 협상을 통해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다.

    평가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93.9542점과 93.3675점을 받아 한화오션이 0.5867점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능력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보다 약 0.6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HD현대 관계자들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 1.2점이 반영되면서 한화오션이 선정된 것이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은 공고 당시 약 8820억원이 투입되며, 계약 체결일부터 약 71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특히 KDDX는 선체를 비롯해 전투체계와 레이더, 무장체계 등 핵심 구성 요소를 국내 기술로 통합하는 첫 한국형 구축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선체는 국내에서 건조했지만 전투체계와 다기능 레이더 등 핵심 장비는 외국산 체계에 의존해 수출 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으로 2년 넘게 표류했던 KDD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한화오션과 세부 계약 조건을 협의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