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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창릉지구에서 LH 공공주택지구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연합뉴스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단지의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크게 오르면서 당첨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업 지연과 공사비 상승이 겹치면서 일부 단지는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2억원 가까이 높아졌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고양 창릉 S-4블록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모집공고가 올라왔다. 평균 최고가 기준 전용 59㎡ 분양가는 6억2400만원, 전용 74㎡는 7억6100만원, 전용 84㎡는 8억6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전용 59㎡는 본청약 분양가가 1억4000만원 이상 올랐고 전용 74㎡는 1억7000만원, 전용 84㎡는 1억9800만원가량 높아졌다. 사전청약 당시 6억원대였던 이른바 '국민평형' 분양가가 본청약 단계에서 8억원대 중반까지 올라선 셈이다.
사전청약과 본청약 사이 가격 차이는 갈수록 커지는 흐름이다. 2024년에는 격차가 1억원대였지만 올해 들어 1억4000만원대까지 벌어졌고, 최근에는 2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사전청약 당첨 당시 예상했던 자금 계획과 실제 본청약 분양가 사이 간극이 커지면서 청약 포기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9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사전청약 당첨자 151명 중 94명이 본청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미신청 비율은 62.3%다. 고양 창릉 S-1블록도 당첨자 362명 가운데 150명이 접수하지 않아 포기율이 41.4%를 기록했다. 남양주 왕숙2 A-1블록과 A-3블록도 각각 28.6%, 25.7%의 포기율이 나타났다.
사전청약 포기 물량이 늘면 해당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넘어간다. 일반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으나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 입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따른 자금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청약 기회를 포기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추정가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자금 여력이 당락 이후 변수로 떠올랐다. 사업 지연과 공사비 상승이 이어질 경우 3기 신도시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