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연체채권 1790억원 … 전 분기比 20.8% 감소건전성 지표 개선에 대손비용 감소 … 1분기 순익 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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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홈플러스 기업회생 여파로 연체채권이 급증했던 롯데카드가 장기연체채권을 대폭 줄이며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연체채권 축소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개선된 데 이어 대손비용 부담도 완화되면서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카드의 6개월 이상 연체액은 1790억4900만원으로 전 분기(2259억5700만원)보다 2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1개월 미만 연체액은 365억9600만원으로 전 분기(416억9600만원)보다 12.2% 줄었다. 3~6개월 연체액도 924억2400만원으로 전 분기(1204억6300만원) 대비 23.3% 감소했다. 반면 1~3개월 연체액은 1374억3600만원으로 전 분기(1251억6000만원)보다 9.8% 늘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홈플러스 기업회생 여파로 관련 채권이 연체되면서 건전성 부담이 커졌다. 실제 6개월 이상 연체액은 2024년 말 493억4600만원에서 2025년 말 2259억57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3월 말(705억3600만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체가 장기화할수록 채권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고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다. 이는 카드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건전성 지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2.22%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장기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전 분기보다 0.27%포인트(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연체가 3개월 이상 지속돼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채권비율도 지난해 말 2.15%에서 올해 1분기 1.89%로 0.26%p 낮아졌다. 실제 손실 가능성을 반영하는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 역시 같은 기간 1.55%에서 1.24%로 0.31%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 부담도 줄었다. 올해 1분기 롯데카드의 대손상각비(대출채권 관련 대손상각비와 기타 비용 내 대손상각비 합산 기준)는 1666억9000만원으로 전 분기(2215억5500만원)보다 24.8%, 전년 동기(2240억8900만원)보다 25.6% 감소했다.

    건전성 개선은 실적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장기연체채권을 축소하면서 연체채권 규모가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