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해외판매 710만→1300만대, 70%는 중국서 직수출BYD·지리 등 최소 3곳 글로벌 톱10 진입, 엔진 탑재차 비중 63%현대차 싱크탱크 “中전용 HEV 개발·현지 부품 글로벌 활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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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판매가 2030년 1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판으로 하이브리드 계열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자국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도 중국 시장 특화한 하이브리드차 개발과 현지 부품업체 활용 등 대응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HMG경영연구원과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의 보고서를 종합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의 2030년 해외 판매는 2025년 710만대에서 83.1% 증가한 13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비중은 ▲배터리전기차(BEV) 3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 ▲하이브리드차(HEV) 9%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9% ▲내연기관차(ICE) 27%로 재편될 전망이다.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판매 규모는 3440만대에서 3500만대로 60만대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축이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다.이에 따라 2030년에는 BYD와 지리자동차를 포함한 최소 3개 중국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판매 상위 10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2025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순위에서 460만대로 6위를 차지한 BYD는 2030년 판매량을 1000만대까지 늘려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12만대로 8위에 오른 지리자동차도 2030년 65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관세와 무역장벽에 대응해 해외 생산기지를 확충하더라도 수출의 중심은 중국에 둘 것으로 봤다. 2030년 해외 판매 1300만대 가운데 70%는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30%만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각각 910만대와 390만대 수준이다. 중국 내 대규모 생산설비와 촘촘한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원가 우위와 가격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그대로 투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시킬 계획이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인 2030년까지 자국 부품업체 2곳을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진입시키는 방향으로 산업 육성을 강화할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4년 매출 기준,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CATL, 옌펑인터내셔널 등 중국 기업 15곳이 이미 포함됐다.
- ◆ 中 하이브리드 공세 본격화아울러 파워트레인 구성도 순수전기차 중심에서 다변화될 전망이다. 2030년에는 BEV가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내연기관차 27% ▲PHEV 18% ▲HEV 9% ▲EREV 9% 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내연기관차 43%, BEV 33%, PHEV 15%, EREV 5%, HEV 4% 순이었다.BEV 비중이 5년간 4%포인트 늘어나는 동안 HEV·PHEV·EREV를 합친 비중은 24%에서 36%로 12%포인트 확대된다. 특히 HEV는 4%에서 9%로 2.25배, EREV는 5%에서 9%로 1.8배 늘어난다.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하면 2030년에도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신차 판매의 63%를 차지한다. 충전 여건과 주행거리, 차량 가격에 따라 여러 파워트레인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재편되는 것이다.현대차 그룹이 막아야 할 공세도 가격 뿐만 아니라 기술, 공급망, 글로벌 판매망을 아우르는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체로 확대되는 셈이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HEV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PHEV와 EREV에 이어 HEV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 현대차·기아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서도 가격과 상품성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 ◆ 中 맞춤형 HEV 개발·현지 부품 활용한 '이이제이' 전략이에 HMG경영연구원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대응하려면 현대차그룹도 중국 시장의 수요 변화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중국에서 HEV 비중이 2025년 4%에서 2030년 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시장에 적합한 HEV 시스템의 신속한 개발과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중국 내수용 차량에만 현지 부품을 적용하는 기존 방식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국 부품업체를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차종과 공급망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중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른바 ‘이이제이’ 전략도 주문했다. 배터리 등 일부 영역에 한정된 협력에서 벗어나 스마트 콕핏과 섀시,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