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최 수석부원장 수표 수리 예정
  • ▲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금융 종합상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금융 종합상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수석부원장은 이날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사임할 뜻을 전달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행시 28회 출신인 진 금감원장보다 3개수 선배다. 때문에 후배인 진 원장이 임명되면 곧 사표를 제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경우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임면한다"며 "금융위가 최 수석부원장의 수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소(55세)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대규모 인사 후폭풍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조직 특성상 금감원장을 필두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나이 어린 상사를 두고 업무를 하기엔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금감원 임원 12명 중 10명이 신임 금감원장보다 나이가 많거나 같다.

    일각에서는 통상 연초 진행되는 국장급 인사도 임원 인사에 맞춰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