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단축돼 직장인 수요 기대의정부·청라·세종 분양 봇물
  • ▲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조감도.ⓒ반도건설
    ▲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조감도.ⓒ반도건설


    분양시장에서 BRT 노선 인근 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BRT가 들어서는 의정부·청라·세종시에서 올 2분기에만 약 5000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RT(Bus Rapid Transit)는 버스전용차선을 통해 도심과 외곽을 급행으로 이동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다. 대표적 BRT노선은 KTX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을 포함해 서울 강서구∼청라, 서울 천호∼경기 하남 노선 등이 있다.

    실제 BRT 인근 단지는 분양성적이 우수했다. 이중 세종시의 선전이 이목을 끈다. 공급 과잉 논란에도 지난해 공급된 단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2-2생활권의 '세종 금성백조 예미지'와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은 각각 38.76대1과 43.6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BRT 정류장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BRT 이용객도 증가추세다. 지난달 광역BRT(청주 오송역∼신도시∼대전 반석역·990번) 1일 이용객 수는 92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5월(1476명)보다 529% 증가했다. 이용객 수는 매년 140% 이상 증가해 왔다.

    현재 추가 BRT노선 추진이 예정된 곳은 의정부 민락2지구~도봉산역 구간이다.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노선이다.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까지 15분 이면 이동 가능하다. 현재 정류장 공사도 마친 상태다.

    이밖에 세종시가 기존 구간을 연장해 대전역에서 충북 오송까지 확대하는 제2 BRT 노선을 추진 중이다. 부산도 BRT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올 상반기 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 구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왕복 6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 5개 구간을 구축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BRT는 지하철의 급행열차와 비슷한 개념으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된다"며 "직장인은 물론 통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기대돼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도 BRT노선 인근에 새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이 예상된다.

    의정부 BRT노선(민락2∼도봉산역)의 수혜지역인 민락2지구에서 반도건설이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39가구를 분양한다. 도보권에 BRT 정거장 이용이 가능해 수요자의 관심이 예상된다.

    인천 BRT노선(강서구~인천 청라)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 서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다. 대성건설이 가정지구 B7블록에 1147가구 규모인 '인천 가정지구 대성베르힐'을 내달 분양한다.

    세종시에선 중흥건설이 2-1생활권에서 1446가구 규모인 세종 중흥S-클래스 10차'를 공급한다. 대방건설은 '대방노블랜드'를 1002가구를 3-2 생활권에 선보인다.

  • ▲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조감도.ⓒ반도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