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경쟁 과열...가격 높아져 인수 포기"
  •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롯데케미칼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13일 미국의 PVC(폴리염화비닐) 제조 업체인 엑시올(Axiall Corporation)의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액시올을 인수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인수 경쟁이 예상 밖으로 지나치게 과열되면서 가격이 높아졌고 결국 지난 10일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현지에서 엑시올을 두고 인수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된 점을 고려해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이 엑시올 인수를 포기했지만 미국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다. 미국 현지에 건설하는 에틸렌(ethylene) 생산 공장의 기공식을 오는 15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의 저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석유화학 기초 제품인 에틸렌을 2019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엑시올 인수는 이곳에서 생산된 에틸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