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오는 2018년부터 상업생산할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오는 2018년부터 상업생산할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이 유리를 대신할 수 있는 유기물 생산에 돌입한다.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리의 강도와 투명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olorless polyimide film)'을 2018년부터 생산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 총 900억원을 투자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제품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이미드는 내열성이 뛰어난 고분자로 초기에는 가격이 비싸 항공·우주 산업에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양산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할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foldable) 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 상업 생산 단계에 돌입하면 휴대폰 제작사들이 미래형 제품을 생각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당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유리는 접을 수 없는 단점 때문에 폴더블 폰이 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