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16분기 연속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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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올해 2분기 매출 2조 8137억원, 영업이익 3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 공시 자료를 통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808억원(11.1%), 영업이익도 1212억원(60.0%) 증가했다. 이로써 16분기 연속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은 4684억원(1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8억원(37.9%)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총 5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008년 상반기의 4976억원의 영업이익 보다 272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회사 관계자는 16분기 연속 흑자와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비결로 ▲정유사업 고도화 ▲비정유사업 확대를 업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단순 정제시 40% 정도 생산되는 잔사유(벙커C유)를 휘발유, 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벙커C유는 원유보다 배럴당 10달러 정도 저렴하게 거래되지만 이를 휘발유와 경유 등으로 변환하면 원유 보다 10달러 정도 비싸게 판매된다.
현대중공업 인수 이후 추진한 비정유사업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현대코스모 제2 BTX 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현대오일터미널 유류저장 사업,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윤활기유 사업 등 비정유 사업에 잇따라 진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윤활기유 사업에서 346억원, 현대오일터미널의 유류저장 사업에서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파라자일렌(para-xylene) 마진 상승으로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일본 코스모와 공동 경영하는 현대코스모의 실적은 지분법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