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심의 등 범정부적 논의 있을 것… 유예 기간 두어야"세월호 선미 작업 10~30일 소요… 훼손된 플로팅 독 수리 이달 완료
  • ▲ 김영석 해수부 장관.ⓒ연합뉴스
    ▲ 김영석 해수부 장관.ⓒ연합뉴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앞으로 정부 간 논의과정에서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제처 심의과정 등에서 범정부적 논의가 한 번은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축·수산물은 산업적 특성상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유예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생산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해수부와 농식품부, 중기청이 김영란법 시행령의 기준금액 인상과 관련해 개별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각 부처 특색이 있어 각자 의견을 내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수산물은 주로 회 소비가 많으므로 (해수부는) 식사는 최대 8만원은 돼야 한다는 의견이고, 농식품부는 5만원이면 적당하다는 견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선 "선수(이물) 들기 막바지 과정(인양용 빔 옮기기)에서 급박한 상황이 이어져 현장 관계자들이 거의 넋이 나가는 상태까지도 갔었는데 다행히 작업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이제 인양과 육상 거치를 위해 플로팅 독에 선체를 올리는 작업이 어려운 단계인데 만반의 준비를 해 9월까지 육상 거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플로팅 독 모서리 부분을 연장 개조해 실험하는 과정에서 부력 차이로 일부 훼손이 있었으나 이달 말까지 수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선미(고물) 쪽 인양용 빔 설치 작업은 최소 열흘에서 길게는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장 변수가 많다"며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얼마 전까지 열흘이 걸린다 했고 보수적인 TMC(영국 인양자문업체)는 한 달을 잡은 상태"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