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글로벌 화장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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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이달 6일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뷰티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의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에 제조 공장과 R&D센터 건립을 시작했으며, 올해 1월말 공사를 마치고 2월 1일 식약처로부터 화장품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오산 공장은 총 5층, 1만3452㎡(4064평) 규모로 1층에는 하이렉 물류창고와 제조시설, 2층과 3층은 생산시설, 4층 R&D센터, 5층 지원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포함해서 약 3300톤, 수량으로는 약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현재 한국, 미국, 영국 등의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일부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네 가지 컨셉의 컬렉션 아이템들을 가지고 전 세계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코스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왕배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대표는 "인터코스가 유럽과 미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트렌드 세터 기업인 만큼 ODM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으로 뻗어나가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인터코스는 1972년 설립돼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화장품 OEM∙ODM 전문 회사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에 4000여명의 임직원이 글로벌 13개의 생산 공장과 마케팅 오피스에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