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총수일가 중 가장 큰 1160억원 감소
  •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뉴데일리DB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뉴데일리DB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구속 여파가 삼성일가 주식자산까지 영향을 미쳤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 총수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 주식자산은 26조5621억원으로 전날 대비 2792억원 감소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 충격으로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7일 오전 특별검사팀에 구속되자 삼성그룹주들이 줄줄이 폭락, 일가의 주식자산 평가액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총수일가 가운데 주식자산 감소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건희 회장의 주식자산은 14조6472억원에서 14조5312억원으로 줄면서 하루 만에 116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자산은 962억원 사라진 6조6146억원을 나타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 17일 기준 각각 1조6830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92억원 어치가 증발했다.
 
이 밖에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주식자산은 2조503억원으로 86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특검이 삼성전자에 이어 수사를 벼르고 있는 SK와 롯데 그룹주들도 지난 17일 나란히 주가 부진을 보임에 따라 두 기업 총수의 주식자산도 소폭 줄었다.

최태원 SK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6336억원으로 하루 새 823억원 쪼그라들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조5210억원에서 1조4460억원으로 750억원의 평가손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