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 "투자금은 내부 현금으로 마련"최종식 쌍용차 사장 "사우디 진출 진행 중, 미국은 아직"
  • ▲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첫 번째), 최종식 대표이사(세 번째)가 30일 마힌드라-쌍용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쌍용차
    ▲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첫 번째), 최종식 대표이사(세 번째)가 30일 마힌드라-쌍용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쌍용차

     

    마힌드라그룹이 향후 4년간 쌍용차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제품개발에 사용된다.


    쌍용차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 최종식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는 "마힌드라는 쌍용차 인수 이후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향후 4년간 쌍용차 제품개발에 1조원을 더 투자할 것이며, 자금은 내부 현금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양사의 강점을 살려 제품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공동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데 마힌드라는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모델을, 쌍용차는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회사에서 기술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닌 교류를 통해 양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현재 친환경차로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마힌드라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종식 사장은 "마힌드라는 전기차 분야와 커넥티드카 부분에서 기술력을 갖춘 회사"라며 "아직은 개발방향 정도만 잡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픽업트럭 시장 진출은 조립 생산 방식으로 현지 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사우디 정부의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럭셔리 픽업 모델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로 사우디 현지용 모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쌍용차는 사우디 공장 건설 및 기술 지원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최근 자율주행과 EV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큰 시장이고 FTA 체결 국가인 만큼 제품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진출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